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물가 급등 우려를 완화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S&P 500은 1.13% 오른 6445.76, 나스닥 지수는 1.39% 상승한 21681.9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10% 올라 44458.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최신 인플레이션 지수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털어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은 7월 2.7%로 전월과 동일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8%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연간 상승률은 7월 3.1%로 전월(2.9%)보다 높았고, 시장 예상치(3.0%)도 웃돌았다. 연준 등 물가 당국은 이 근원 CPI 수치를 더 주시하고 있다.
이번 인플레이션 지수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94%로 예측했는데, 이는 이전 85%에서 상승한 수치다. 10월과 12월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늘었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엇갈린 신호를 보냈으나 9월 금리인하는 무리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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