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미래 항공 제조환경 로봇 기술 발굴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8.12 14:37 / 수정: 2025.08.12 14:37
산업부 주관·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운영…삼성전자 등 참여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운영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한다. KF-21 생산 현장.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운영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한다. KF-21 생산 현장. /KAI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운영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해 미래 항공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융합 기술을 발굴한다.

KAI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제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지난 4월 출범한 산학연 협력체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KAI는 항공우주산업 생산 현장에 적합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개발·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연합에는 삼성전자, SK,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과 서울대, KAIST, 연세대 등 연구기관, HD현대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 제조사 등 약 70개 국내 주요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AI는 항공기 제조 특성상 수작업으로 생산해야만 했던 공정을 휴머노이드 기술을 고도화해 시간 단축은 물론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항공 분야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은 항공기 동체·날개 등 제작 과정에서 절단·드릴링, 밀폐·방수 처리와 같은 핵심 정밀 작업과 부품 및 조립품 운반, 최종 검사 등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실시간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AI-휴머노이드 구현이 목표다.

앞서 KAI는 경남 사천 본사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에어버스 A350 '윙립(Wing Rib)' 생산라인 등 항공기 주요 부품 제조·이송·품질관리 등 공정 전반 스마트-로봇 제조 시설을 실현했다.

해당 생산라인에는 무인 운송장비와 지능형 생산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국내 항공 제조 현장에 스마트 플랜트를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KAI는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휴머노이드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제조 기술 통합적 활용 가능성을 확장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축적해 온 스마트 제조 경험과 디지털 기반 생산 혁신 역량이 휴머노이드 개발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미래 항공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융합 기술을 지속해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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