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들어 '한은 마통' 114조원 빌렸다…'역대 최대'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8.12 14:15 / 수정: 2025.08.12 14:15
7월 말 대출 잔액 2000억원 수준
정부가 올해 들어 7월까지 한국은행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조원 가량의 자금을 빌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영 기자
정부가 올해 들어 7월까지 한국은행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조원 가량의 자금을 빌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정부가 올해 들어 7월까지 한국은행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조원 가량의 자금을 빌려 쓴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12일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들어 7월까지 한은에서 113조9000억원을 일시로 빌렸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1~7월 기록한 105조1000억원이다.

다만 정부는 올해 7월 중 43조원을 한은에 갚았다. 이에 따라 7월 말 대출 잔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

개인이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 대출)을 열어놓고 필요할 때 수시로 자금을 충당하는 것과 비슷하다.

정부의 '한은 마통'이 커지면 돈을 쓸 곳(세출)에 비해 걷은 세금(세입)이 부족해 재원을 임시변통하는 일이 잦다는 것으로 읽힌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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