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엔비디아 0.35%↓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8.12 07:16 / 수정: 2025.08.12 07:39
S&P500 0.25%↓·나스닥 0.30%↓·다우 0.45%↓
테슬라 2.85%↑·C3AI 25%↓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52포인트(0.45%) 내린 4만3975.09에 마감했다. /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52포인트(0.45%) 내린 4만3975.09에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뉴욕증시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상황 탐색' 수준으로 축소 평가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52포인트(0.45%) 내린 4만3975.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0포인트(0.25%) 하락한 6373.45, 나스닥종합지수는 64.62포인트(0.30%) 떨어진 2만1385.4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6월보다 상승률이 더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1~23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잭슨홀 회의 전에 발표되는 마지막 CPI로 인플레이션 심화가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논의가 격화될 전망이다.

JP모건은 7월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은 낮다며 전월 대비 0.30~0.40% 사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CPI·PPI·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여전히 강세 논리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86.5%로 반영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2.85% 오른 339.03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0.35%), 애플(-0.83%), 아마존(-0.62%), 메타(-0.45%), 알파벳(-0.23%), 마이크로소프트(-0.05%) 등은 모두 내렸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4% 이상 올랐고, 기업용 AI 업체 C3AI는 실적 부진으로 25%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릴 푸틴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상황을 탐색하는 자리"라고 발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이 이뤄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는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서 기존 145%(미국), 125%(중국)였던 관세를 이달 12일까지 1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연장으로 기한은 11월 9일까지 늘어났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8달러(0.13%) 오른 배럴당 63.96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04달러(0.06%) 상승한 66.63달러로 집계됐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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