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노크타운 판교'서 체험해보는 입주민도 관리자도 편한 삶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8.12 00:00 / 수정: 2025.08.12 00:00
놀유니버스 사옥에 업계 최초 쇼룸 오픈
도시 전체 잇는 '하이퍼커넥티드 플랫폼' 지향
트러스테이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놀유니버스 사옥에 오프라인 쇼룸 노크타운 판교를 오픈했다. /공미나 기자
트러스테이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놀유니버스 사옥에 오프라인 쇼룸 '노크타운 판교'를 오픈했다. /공미나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예약, 입주민 소통, 전자투표, 단지 내 중고거래 등 아파트 입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50여 가지 기능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 담겼다. 프롭테크 기업 트러스테이가 선보인 주거 앱 '노크타운'이다.

이 다양한 기능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놀유니버스 사옥에 마련된 쇼룸 '노크타운 판교'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 4일 문을 연 이곳은 주거 플랫폼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오프라인 쇼룸이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으로 사전 예약 후 방문 가능하다.

11일 방문한 노크타운 판교 쇼룸은 안면인식을 통해 아파트 단지를 출입할 수 있는 '원패스' 기능이 적용된 입장 게이트를 거쳐야 출입이 가능했다. 단출한 공간이지만 노크타운의 기능, 적용 사례, 핵심 가치 등이 자세히 설명돼 있었다.

트러스테이는 2021년 야놀자와 KT에스테이트가 합작 설립한 프롭테크 기업이다. 2023년 9월 노크타운을 출시한 뒤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날 기준 노크타운을 사용하는 단지는 640여 곳이다. '포제스 한강' '트리마제' '잠실 리센츠' '아크로비스타' '아크로 삼성' 등 주요 지역 단지들도 이 서비스를 사용한다.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앱은 이미 시장에 여럿 출시됐지만, 기능 별로 분산돼 있어 여러 앱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배영기 엔터프라이즈 PO팀 팀장은 "제가 사는 아파트도 3개의 앱을 사용하고 있다"며 "노크타운은 이러한 앱을 하나로 통합해 편리함을 제공하고 주거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노크타운은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자를 위한 50여가지 기능이 담긴 주거 앱이다. /공미나 기자
노크타운은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자를 위한 50여가지 기능이 담긴 주거 앱이다. /공미나 기자

앱을 살펴보니 직관적인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 각 기능도 영어나 복잡한 이름이 아닌 '방문주차' '관리비 조회' '전자투표' 등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표기됐다. 배 팀장은 "입주민 니즈에 맞춰 꾸준히 앱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쇼룸에서는 월패드를 통해 독서실, 헬스장, F&B존, 게스트룸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자녀가 독서실을 입퇴실 할 때마다 부모에게 알림 메시지가 발송되고, 게스트룸에 방문하는 외부인은 QR코드를 받게되는 등 섬세하게 설계된 점이 돋보였다.

다양한 소통기능도 노크타운 앱에 존재한다. 입주민끼리 정보를 교류하는 게시판이 있는가 하면, 입주민들에게 포털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하는 '타운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입주민 만족도도 높다. 노크타운이 지난달 4일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자체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입주민 만족도는 98%, 관리자 만족도는 94%에 달했다.

노크타운 판교 쇼룸에는 관리자 전용 어플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공미나 기자
노크타운 판교 쇼룸에는 관리자 전용 어플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공미나 기자

노크타운은 입주민만 편한 앱이 아니다. 단지 관리자들도 앱을 통해 손쉽게 업무를 볼 수 있다. 배 팀장은 "입주민의 편의와 관리자의 운영 효율성, 두 가지 모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햇다.

쇼룸 내 마련된 관리자 어플 체험 공간에서는 민원 접수·확인, 공지사항, 주차 위반 차량 관리, 단지 외부 방문 차량 관리, 입출차 내역 관리, 세대 지원 등 총 6가지 핵심 기능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계자는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있지만 입주민 데이터가 연계돼 있지 않아 업무에 사용하기 번거로웠다"며 "노크타운 관리자 어플을 통해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인식 AI(인공지능)기반 주차 단속 기능은 관리자로부터 주차관리에 소요되는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미나 기자
이미지 인식 AI(인공지능)기반 주차 단속 기능은 관리자로부터 주차관리에 소요되는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미나 기자

가장 자신있게 내세운 기능은 이미지 인식 AI(인공지능)기반 주차 단속 기능이다. 앱을 통해 주차된 차량번호판을 스캔하면 단지내 등록 차량 여부가 앱에 즉각 노출된다. 이 기능은 관리자들로부터 주차관리에 소요되는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러스테이는 노크타운을 단지를 넘어 도시를 연결하는 '하이퍼커넥티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주변 상점, 학교, 학원, 병원, 체육시설, 공공기관, 또 다른 주거단지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배 팀장은 "기존 주거 플래폼 솔루션에서 벗어나 단지 밖까지 연결시키고 스마트 시티에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mnm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