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퇴직연금 계좌 401(k)를 통한 가상화폐 투자를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AP. 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미국인들이 퇴직연금 계좌 401(k)를 통해 가상화폐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 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표적인 개인 퇴직연금 제도 401(k) 운용 시 가상화폐, 사모펀드,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도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401(k)는 근로자가 세금 혜택을 받으며 급여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제도다. 현재 대부분 공모 주식과 채권 펀드에 투자된다.

현재 미국의 은퇴 연금 시장 규모는 43조달러(약 5경9576조원)에 달하며, 그중 약 9조달러(약 1경2469조원)가 401(k)에 보관돼 있다. 이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행정명령 서명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시세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은 11만6987.87달러로 전일 대비 1.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898.87달러로 전일 대비 5.99% 올랐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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