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지난주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통상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글로벌 통상 환경은 시장과 기술을 무기로 한 자국 우선주의 확산이라는 뉴노멀이 상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 확산 기조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할 수 있는 통상전략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통상전략을 새롭게 정비해 나가겠다"며 "관세협상 결과 취약업종에 대한 후속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통상 네트워크 다변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7월 30일) 이후 후속 대책과 중장기 글로벌 통상전략 방향을 구체화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한 위원들은 우리나라가 짧은 협상 기간에도 한미 관세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국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앞으로 통상정책자문위 등 채널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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