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한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해외법인 실적 개선과 자산관리(WM) 부문 등 성과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7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3% 오른 66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7475억원, 영업이익은 8466억원을 따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55.7% 늘어난 수치다.
분기별로는 2분기에만 상반기 순이익의 절반 이상(61.12%)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40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따냈으며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6948억원, 500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적 배경에 대해 해외법인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061억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실적을 따냈다.
WM 부문에서도 고객자산 약 533조원(국내 453조4000억원, 해외 79조4000억원), 연금자산 47조3000억원을 기록해 성과를 냈다. 퇴직연금 잔고도 32조1000억원으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
투자목적자산은 혁신기업 투자 포지션 평가이익이 반영돼 약 1300억원의 순손익을 올렸다. 미국과 중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한 자산의 공정가치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올해 2분기 인투셀, 달바글로벌 등 총 10건의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396억원의 IB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07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왔고, 그 결과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고객 우선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