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정부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주택 1786호를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총 14곳에 1786호의 특화주택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특화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특정 수요자를 대상으로 거주 공간을 공급한다. 사회복지지설, 돌봄공간,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지원시설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한 '지역제안형' 유형은 지역 여건에 맞는 입주요건 등을 지자체가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지자체의 관심이 높다.
국토부는 지난 4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2개월간 공모를 받았다. 이후 제안 발표 및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고령자복지주택 368호(4곳)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59호(3곳) △청년특화주택 176호(3곳)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1083호(4곳) 등을 선정했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동두천시, 포천시와 강원도 삼척시에 총 1083호 규모로 추진된다.
부천은 부천대장 3기 신도시 내에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입주해 세대간 돌봄이 가능한 특화주택을 741호 규모로 추진한다. 3기 신도시 공공복합용지에 중산층까지 입주대상을 넓힌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예정이다.
동두천시에는 지행역 인근에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210호 규모로 추진한다. 포천에는 원거리 출·퇴근 중인 청년 군무원을 위해 32호 규모로 추진한다. 강원도 삼척시에는 탄광근로자와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재학생 등을 위해 100호 규모로 추진한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울산 2곳에 214호, 부천 100호, 제주 54호 등 총 368호 규모로 추진될 계획이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안전손잡이 등 주거약자용 편의시설이 적용된 임대주택이 제공된다.
청년특화주택은 전북 부안군과 고창군, 울산에 총 176호 규모로 추진된다. 저렴한 임대료로 계절창고, 휴게공간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에는 울산대학교 재학생 등을 위해 36호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공유거실, 공유주방, 공유오피스, 계절창고 등 특화시설이 조성된다.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에는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40호, 100호 규모로 추진한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경기도 광명시와 울산에 총 159호 규모로 추진된다. 청년 창업가와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직주 근접성을 확보하며 창업센터와 공동 업무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지원된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온산국가산단 근로자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36호 규모로 조성된다. 광명시는 2026년 준공 예정인 광명시흥 일반산단과 광명시흥 도시첨단산단 근로자 등을 위해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에 총 123호 규모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