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사업 매각' 아시아나, 벨리카고 사업 지속…ECS그룹과 맞손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8.06 08:44 / 수정: 2025.08.06 08:44
항공화물 영업·운송 서비스 대행 계약 체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영업·예약·고객지원·지상조업 연계 등 벨리카고 화물 운송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ECS그룹으로부터 받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영업·예약·고객지원·지상조업 연계 등 벨리카고 화물 운송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ECS그룹으로부터 받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아시아나항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과 기업결합으로 화물사업부를 에어제타(구 에어인천)에 넘긴 아시아나항공이 ECS(European Cargo Service)그룹과 벨리카고(Belly Cargo) 사업을 지속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영업·예약·고객지원·지상조업 연계 등 벨리카고 화물 운송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ECS그룹으로부터 받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벨리카고 사업은 여객기 하부 공간을 활용한 화물 운송 방식이다.

앞서 유럽연합(EU)과 일본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들었다. 에어인천은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넘겨받아 에어제타로 출범했다.

아시아나항공과 ECS그룹은 지난달 11일 항공화물 영업·운송 서비스 대행 계약을 맺었다. 계약 대상 지점은 유럽과 미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9개국 33개 주요 지점이다. 화물사업부 매각 이후에도 벨리카고 사업을 통한 물류 서비스를 전문화하려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ECS그룹은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항공화물 영업·운송 전문 대행사(GSSA)다. 전 세계 약 60개국에서 약 100개 항공사와 협력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주력기종인 A350-900 여객기는 동체 하부 공간에 최대 약 18톤 화물·수하물을 탑재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여객기를 활용해 약 15만8000톤 국제선 벨리카고 화물을 수송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벨리카고 운송 주요 화물로 반도체 부품과 신선식품, 소형 특송 화물 등 높은 정시성과 긴급성이 필요한 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ECS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시아나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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