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쿠팡이 올해 2분기 11조9000억원대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쿠팡 미국 모회사인 쿠팡Inc가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원화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05.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원화 기준 19%, 달러 기준 16%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342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쿠팡의 지난해 2분기 실적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1628억원)이 반영됐다.
2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0.4%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로, 당기순손실 1438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주당 순이익은 0.02달러로 집계됐다.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2분기 활성 고객은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2170만명)와 비교해 10% 늘어났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원화 기준 매출은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고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11억9000만달러)은 원화 환산 기준 1조6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또 직전 1분기 성장사업 매출(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달러와 원화 기준 각각 15%, 11% 성장하며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사업의 2분기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2억3500만달러)으로 전년(2740억원 손실) 대비 손실규모가 원화 기준 20%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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