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도입…9월 중순 중단거리 노선 투입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8.05 11:07 / 수정: 2025.08.05 11:07
프레스티지석·일반석 중간 클래스…보잉 777-300ER 새 단장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 중간 클래스 개념 프리미엄석을 도입한 첫 항공기를 오는 9월 중순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 중간 클래스 개념 프리미엄석을 도입한 첫 항공기를 오는 9월 중순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대한항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이 새로운 좌석 클래스인 '프리미엄석(Premium Class)'을 도입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 중간 클래스 개념 프리미엄석을 도입한 첫 항공기를 오는 9월 중순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프리미엄석 신설을 계기로 해당 좌석 클래스를 적용하는 보잉 777-300ER 항공기도 기내 전체를 최신 인테리어로 새 단장했다.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기조에 맞춘 중장기적 투자 일환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약 3000억원을 투입한다.

프리미엄석이 노선과 여행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보통 일반석 정상 운임 대비 약 110% 수준 가격으로 넓은 좌석과 고급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석은 좌석 총 40석을 2-4-2 구조로 배치했다.

프리미엄석은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은 면적을 제공한다. 좌석 간격은 39~41인치(약 1m)로 해외 주요 항공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보다 여유롭다. 좌석 너비는 19.5인치(약 50㎝)로 넓으며, 모든 좌석에 다리·발 받침대가 있다.

좌석 시트는 승객이 긴 시간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갖췄다. 좌석 헤드레스트는 머리를 부드럽게 감싸주고 지지해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것이 대한항공 설명이다. 헤드레스트 양옆에는 날개 형태 '프라이버시 윙(Privacy Wing)'을 장착했다.

대한항공 B777-300ER. /대한항공
대한항공 B777-300ER. /대한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프리미엄석 좌석 모니터 크기는 15.6인치로, 기존 777-300ER 프레스티지석 모니터보다 크다. 4K 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해 선명한 화면으로 각종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내식은 프리미엄급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요리와 전채, 디저트 등 프레스티지석 메뉴를 한상차림으로 제공한다. 식기와 수저 같은 기내 기물도 아르마니·까사 제품을 사용한다. 주류와 차·커피 등 음료도 프레스티지석에 제공되는 품목으로 서비스한다.

프리미엄석 승객은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 시 일반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각 공항 모닝캄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수하물은 프레스티지석 승객들과 같게 우선 처리된다. 항공기 탑승 순서도 우수회원(Sky Priority) 기준으로 적용돼 빠른 탑승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 도입을 계기로 보잉 777-300ER 항공기 기내 전체를 새롭게 단장했다. 최신 기종에 적용하는 기내 인테리어를 반영해 마치 새 항공기에 탑승한 것과 같은 쾌적함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좌석은 대한항공 최신 항공기에 들어가는 시트로 모두 교체했다. 프레스티지석은 대한항공의 최신 상위클래스 기재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을 1-2-1 구조로 배치하고, 일반석에는 '뉴 이코노미'를 3-4-3 구조로 배치한다. 모든 좌석 클래스에 기내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 777-300ER 항공기 개조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전사 차원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작업이 지연된 끝에 선보이게 된 만큼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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