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삼양식품이 노동자들의 특별연장근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수출 확대에 따른 물량 대응을 위해 시행했지만 생산설비 안정화로 연장 근무가 불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5일 삼양식품은 입장문에서 "밀양2공장이 6월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 라인이 정상 가동될 올해 말부터는 특별연장근로 없이도 수출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이달부터 특별연장근로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그간 수출 확대에 따라 고용 창출과 국가 경제에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300억원 수준이던 수출액은 지난해 1조3359억원으로 10년 새 약 4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거래처 신뢰와 생산 대응을 위해 불가피하게 연장근로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 측은 "모든 추가 근로는 법적,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 투명하게 이뤄졌다"며 "근로자의 자발적 동의만으로 연장근로를 시행한 것이 아니라, 원주공장 증설(900억원), 밀양1·2공장 투자(4200억원), 중국 공장 착공(2014억원) 등 설비 투자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2조 2교대' 방식의 근무형태에 대해서도 개선안을 검토 중이다. 삼양식품 측은 "근로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존 교대방식의 개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모든 경영활동은 관련 법규와 제도 아래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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