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넥센타이어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겸용 '엔페라 슈프림 EV루트'를 출시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에 고하중·저소음 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올린 엔페라 슈프림 EV루트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고하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배터리 하중을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HL(High Load)' 하중지수를 적용했다.
'EV루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에 도입한 전용 마크다. 내연기관은 물론 고출력 전기차에도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만 준다. 첫 번째로 선보인 엔페라 슈프림 EV 루트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도록 규격이 설계됐다.
넥센타이어는 엔페라 슈프림 EV루트에 노면 소음을 줄이기 위한 흡음재를 설계했다고 전했다. 사각형 형태로 설계된 타이어 바닥 면과 넥센타이어 고유의 3D 커프(Kerf) 기술이 적용돼 노면 접촉 면적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엔페라 슈프림 EV루트는 기아 EV6를 활용한 실차 테스트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젖은 노면 제동력과 핸들링, 마른 노면 제동력, 주행 중 소음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는 신규 마크 도입뿐 아니라 제품 개발 방식에도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어 주요 성능을 정확하고 빠르게 예측하는 'AI(인공지능) 기반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EV루트는 단순한 전기차 전용 마크가 아니라 전기차는 물론 내연기관 차량까지 한 타이어로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된 고성능 제품 철학의 상징"이라며 "차종 경계를 허물고 모든 소비자가 최고 성능을 누릴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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