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자동차가 견인…중소기업 상반기 수출액 79조원 육박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8.04 15:53 / 수정: 2025.08.04 15:53
중기부,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동향' 발표
화장품, 수출액 39억4000만달러 기록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더팩트DB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넘기며 7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화장품과 자동차가 수출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총 수출은 567억달러(약 7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7만8655개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수출 중소기업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장품과 자동차가 중소기업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39억4000만달러(약 5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K-뷰티 인지도 확대로 미국, 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 외에도 아랍에미리트, 폴란드 등 신흥시장 수요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2위인 자동차는 중동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39억2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7% 상승한 수치다. 이어 △플라스틱제품(23억8000만달러) △자동차부품(21억3000만달러) △반도체제조용장비(15억3000만달러) △합성수지(15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출 1위 국가는 미국으로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3억3000만달러(약 13조원)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이번 상반기 대미 수출 호조세는 상호 관세 등 관세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 내로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부과 대상 품목의 경우 품목별로 수출액 변화 양상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각각 16.3%, 3.4% 감소했으며 자동차 부품은 10.3% 증가했다.

이순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 식품 등 K-소프트웨어에 기반한 다른 유망품목도 발굴해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수출의 경우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비용 대비 효과도 좋아 수출초보 기업이 활용하기 좋은 만큼 수출초보기업이 수출을 준비할 때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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