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네이버·업스테이지·SKT·NC, 정부 'K-AI 정예팀' 선정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8.04 15:20 / 수정: 2025.08.04 15:20
과기정통부, 4일 5곳 정예팀 발표
데이터 공동구매·GPU·인재 등 지원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5곳의 정예팀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발표 평가 결과, 이들 5개 정예팀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서면 심사(15개팀→10개팀 압축)에 이어 발표 평가를 통해 진행됐으며, △기술력과 개발 경험 △개발 목표의 우수성 △개발 전략 및 기술 우수성 △파급 효과 및 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선정된 5개 정예팀은 각기 다른 개발 목표와 활용 방안을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한다.

우선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고려대, 한양대와 협력해 전방위적 멀티모달 기초 모델인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비디오 등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국가 공통 기초지능 확보가 목표다. 체험형 AI 서비스 플랫폼과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해 전 국민이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개발·등록·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정예팀은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 KAIST 등과 함께 글로벌 프런티어 파운데이션 모델 'Solar WBL'을 개발한다. 법률, 제조, 국방, 의료, 금융 등 분야에서 B2B·B2G 확산을 추진하고, 3년 내 1000만명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한다.

SK텔레콤 정예팀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 KAIST와 함께 차세대 형태변환 AI 모델을 개발한다. '국민 AI 접근성 강화', 'AI 대전환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두 축으로 B2C와 B2B 거래 AI 사용 사례를 발굴·확산할 계획이다. 또 연합체 참여사·관계사들의 역량을 결집, AI 기업과 B2C·B2B 서비스들의 대중 및 산업 확산 활동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 사업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용무 기자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 사업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용무 기자

NC AI 정예팀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이 참여한다. 200B급 LLM 및 통합 멀티모달 인지 생성 모델을 개발한다. 독자 AI의 산업 확산을 지원하는 도메인옵스 체계 구축 및 서비스,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산업을 위한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본 사업에 임한다. 도메인옵스는 특정 분야(도메인)에서의 운영, 자동화, 최적화 등이 가능한 틀(프레임 워크)이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은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참여, 프론티어 AI 모델 'K-엑사원(EXAONE)'을 개발한다. 고성능·범용 모델을 개발해 풀스택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B2C·B2B·B2G 전 분야의 서비스 선도 사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5개 팀이 모두 자국형 AI(소버린 AI) 철학에 부합하며, 오픈소스를 통한 생태계 기여 계획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갖춘 도전적 전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정예팀에 △데이터 △인재 △GPU 등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데이터 분야는 공동구매(100억원), 팀별 데이터셋 구축비(28억원),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200억원) 등이 포함된다. 인재 부문은 업스테이지 팀이 해외 인재 유치를 신청해, 인건비·연구비 등을 정부가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GPU는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이 GPU 임차사업 공급사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되며, 업스테이지·NC AI·LG경영개발원 팀이 필요한 GPU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초 협약 체결 후 개발에 착수하고, 올해 말 1차 단계 평가(5개→4개 팀 압축)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대국민 컨테스트와 전문가 평가도 추진된다. 착수식에서는 각 정예팀에 'K-AI 모델', 'K-AI 기업' 명칭이 부여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 사업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KT·KAIST·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5개사는 탈락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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