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역직구 모두 증가…2분기 온라인쇼핑 66조원 돌파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5.08.01 14:42 / 수정: 2025.08.01 14:42
2분기 해외직구 5.6%·역직구 7.5% 증가…거래액 역대 최대
올해 2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직접판매(역직구) 규모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올해 2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직접판매(역직구) 규모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올해 2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직접판매(역직구) 규모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의 거래가 급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모바일 쇼핑 비중도 계속해서 커지는 모습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해외 직구 금액은 총 2조1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직구는 10분기 연속 증가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으로 1조4660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어 미국(3580억원), 일본(1461억원) 순이었다. 중국발 직구는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으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성장세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중국발 직구 규모는 2조6865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전체 해외 직구의 65%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발 직구는 지난해보다 1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구 품목에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이 964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3962억원), 생활·자동차용품(21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의류·패션 상품은 3.6%, 음·식료품은 6.8% 증가했으며, 생활·자동차용품도 17.2% 늘었다. 반면 스포츠·레저용품은 21.3% 감소했다.

한국 판매자가 해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파는 역직구도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해외 직접판매액은 7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이 역시 3분기 연속 증가한 수치다. 주요 판매처는 중국(3479억원), 일본(1768억원), 미국(1382억원) 순이었다.

역직구 품목 중에서는 화장품이 404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음반·비디오·악기(874억원), 의류·패션 상품(8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보다 6.7% 증가했으며, 음·식료품(49.8%)과 음반·비디오·악기(6.9%)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11%), 일본(23.1%), 유럽연합(10.1%) 등에서 역직구 수요가 늘어난 반면 아세안에서는 27.1% 줄었다.

올해 2분기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6조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음식 서비스(13.9%), 음·식료품(8.6%), 농축수산물(12.0%) 부문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을 통한 쇼핑은 전년보다 4.1% 증가한 51조2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7.8%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6월 한 달만 놓고 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8977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으며, 이 중 모바일 쇼핑은 17조339억원이었다.

반면 온라인 이쿠폰(전자상품권) 거래는 급감했다. 2분기 이쿠폰 거래액은 전년보다 49.5% 줄어든 458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관련 서비스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몰과 온오프라인 병행몰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온라인 전용몰 거래액은 16조8723억원으로 0.6% 증가했고, 병행몰은 5조254억원으로 5.8% 늘었다. 전문몰은 7.7% 증가한 반면, 종합몰은 2.6% 줄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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