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3978억원…3분기 연속 적자 행진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5.07.31 16:10 / 수정: 2025.07.31 16:10
상반기 누적 적자 8319억원…하반기 수익성 일부 개선 기대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97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97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97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2567억원 영업손실)부터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적자는 8319억원에 달한다.

2분기 매출은 3조1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9%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액은 166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은 2조9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BBU(Battery Backup Unit)용 매출이 증가했으나 주요 고객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지속과 관세 영향으로 인한 ESS용 배터리 수익성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소형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손실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상반기에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및 ESS 부문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유럽의 글로벌 OEM과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및 유럽의 다른 OEM들과 LFP 및 NCA 각형 배터리 프로젝트 수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최근 진행된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과 관련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확보했으며, 미국 내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 계약도 체결해 4분기부터 현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수익성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들을 차질 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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