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다시 잡은 광동제약…위탁판매 4년 더 맡는다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7.30 15:57 / 수정: 2025.07.30 15:57
10개 경쟁사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도외 유통 전담…연매출 4000억원 규모
/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

[더팩트|우지수 기자] 광동제약이 생수 브랜드 '삼다수' 유통권을 4년 더 확보하게 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다수 위탁판매사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광동제약이 선정됐다. 풀무원식품, 동화약품, 빙그레, 웅진식품 등 총 10개 경쟁사를 제치고 기존 판권을 유지하게 됐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3년 농심으로부터 삼다수 유통권을 넘겨받은 이후 올해까지 12년째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내년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이 연장되면서 생수 부문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관련 매출은 2013년 1257억원에서 지난해 3197억원으로 약 2.5배 성장했다. 이는 전체 매출(9748억원)의 3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입찰에서 사업 범위는 기존 제주도 외 지역 및 자사몰 중심에서 국내 전 유통 채널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유통사로서의 사업 규모도 4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다수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40.4%를 기록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현재 100만톤(t)인 삼다수의 연간 공급량을 2027년 하반기까지 12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95만5328t이었다.

입찰은 제안서 발표와 평가를 거쳐 이뤄졌으며, 제주개발공사는 9월 1일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 나라장터에서 개찰 예정이며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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