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미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한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자동차 부문 관세 논의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재계 세 번째 총수급 인사의 미국행이다.
정 회장까지 합류하면서 관세 협상 핵심 분야인 조선·반도체·자동차 산업의 대표 기업인들이 모두 현지에서 협상 지원에 나선 셈이다.
정 회장은 지난 3월에도 백악관을 찾아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 루이지애나주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총 210억달러(약 29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선제적 투자를 내세워 미국 측을 설득하고 자동차 분야 관세 조기 타결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로 예정된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막판 조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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