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BEV) 시장에서 브랜드 기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폭스바겐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 /폭스바겐코리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BEV) 시장에서 브랜드 기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제이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3만5427대를 판매해 테슬라(10만9262대)를 제치고 전기차 브랜드 판매 1위에 올랐다.

성장을 견인한 주요 모델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와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 컴팩트 해치백 ID.3다. 다양한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이 유럽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에서도 폭스바겐은 ID.4와 ID.5를 중심으로 전기차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ID.4는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안정적인 주행 감각과 첨단 사양, 실용성을 앞세워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으며 누적 판매량 6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단일 모델 기준 베스트셀링 1위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2위에 올랐다.

ID.5는 올해 5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폭스바겐코리아의 두 번째 순수 전기 모델로 SUV의 공간 활용성과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을 결합한 쿠페형 전기 SUV다. 올해 상반기 ID.4와 함께 총 1704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제조사이자 '모두를 위한 전기차'라는 전동화 전략 아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이 같은 전략에 발맞춰 ID.4와 ID.5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폭넓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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