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제어 시스템 전문기업인 현대케피코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케피코는 지난해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활동의 일환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경영 핵심 가치로 삼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탄소 배출 저감 및 에너지 효율화 △임직원 안전보건과 다양성 확대 △협력사와의 상생 및 공급망 ESG 리스크 대응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이 포함됐다. 특히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GRI, SASB 등)에 부합하도록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돼 정보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현대케피코는 보고서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ESG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실천 전략으로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전동화 부품 개발, 지역사회 동반성장 활동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지난해 주요 성과도 함께 담겼다. △자연자본 보호 정책 및 프로그램 도입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내부 검증 프로세스 수립 △준법경영인증(ISO 37001/37301) 취득 △품질경쟁력우수기업 2년 연속 선정 등 ESG 각 분야에서의 성과가 균형 있게 반영됐다.
현대케피코는 최근 12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재생에너지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현대건설과 맺은 PPA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연간 약 6000톤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PPA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연계된 전략의 일환으로, 장기간 고정 단가로 태양광 전기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어 전기요금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헷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한국 본사 전력 사용량의 약 3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케피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중심 경영활동을 강화해 나가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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