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AI 도입으로 제조업 AX 속도
  • 박병립 기자
  • 입력: 2025.07.30 11:00 / 수정: 2025.07.30 11:00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 추진…128억원 투입
이달 31일부터 공모…내달 중순 사업설명회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통해 신규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생산라인. /포스코퓨처엠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통해 신규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생산라인. /포스코퓨처엠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산업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통해 신규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AI솔루션을 산업현장에 적용·실증함으로써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하고 AI개발기업의 역량도 증진하는 사업으로 예산은 128억원이며 6개 업종에 약 21억원이 지원된다.

산업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전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AI 도입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높은 6개 컨소시엄(업종별 1개)을 선정한다.

각 컨소시엄은 업종별 협·단체과 전문연구기관의 총괄 하에, 제조 중견기업을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AI공급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역 기업지원기관 등을 참여기관으로 구성하면 된다.

제조기업은 산업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실증할 수 있는 시스템·장비 등의 환경을 조성한다.

공급기업은 보안체계를 갖춰 산업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자사가 보유한 AI솔루션을 각 제조현장에 맞게 파인튜닝(Fine-tuning)해 적용·실증한다.

협·단체 등 총괄 기관은 AI솔루션을 적용·실증하는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 중 영업비밀 등 민감정보를 제외하고 업종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제조데이터셋을 구축·관리한다.

총괄 기관은 사업에 참여한 중견기업의 AI 적용 성과를 점검하고 업종 내 성과를 공유하고 업종 간 성과를 연계해 산업계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I 적용 대상을 중견기업으로 선정했고, 제조기업, AI개발기업, 협·단체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산업AI 협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업의 실질적 수요와 참여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AI솔루션 도입 비용을 기업이 50%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모는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며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8월 중순 사업설명회도 열린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공급기업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산업AI 솔루션을 산업 현장에 신속하게 실증·적용함으로써 제조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즉시 창출할 수 있다"며 "업종별 공급망의 허리인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해 업종 내 수직적 파급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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