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1차 장기 배전계획 확정…5년간 10.2조 투자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7.29 15:23 / 수정: 2025.07.29 15:23
배전망 연계 분산에너지 2028년 말 44% 증가 전망
분산 전력망 기술 로드맵 하반기 발표…민간 협의체 구성
한국전력은 ‘제1차 장기 배전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제314차 전기위원회에 보고해 최종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호주 윌리엄스데일 태양광발전소. / AP·뉴시스
한국전력은 ‘제1차 장기 배전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제314차 전기위원회에 보고해 최종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호주 윌리엄스데일 태양광발전소. / AP·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2028년 분산에너지 규모가 36.6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한국전력이 5년간 10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장기 배전계획을 확정했다.

한전은 ‘제1차 장기 배전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제314차 전기위원회에 보고해 최종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획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지역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처음으로 수립됐다. 2024~2028년까지 5년간 배전망 증설·운영 계획 및 관련 신기술·제도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배전망 연계 분산에너지(지역·인근 지역에서 생산하는 에너지)는 지난해 말 기준 25.5GW에서 2028년 말 36.6GW로 약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산에너지 적기 연계를 위해 한전은 5년간 약 2조원, 전기사용자망에는 8조2000억원 등 총 10조2000억원 투자하기로 했다. 설비 유지·보수, 지중화 사업 등은 제외다.

또 정부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배전망 운영을 위한 분산e 지능형 인프라 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인프라도 확대한다.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전력계통운영 협조체계 강화, 배전계통 운영 신뢰도 기준 강화 등의 정책이 추진된다.

배전망 증설 및 운영계획 외에도 민간 협력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말부터 지역 유연성 서비스(민간 에너지저장장치 등 활용)를 제주 지역에 시범 운영하고 2027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차기 장기 배전계획 수립 시 지자체와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분산 전력망 기술 로드맵(~2035년)을 하반기에 발표하고, 배전망운영자(DSO)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과 기술·정책 교류 확대를 통해 분산에너지 관련 산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1차 장기 배전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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