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일인 지난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의 매장에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이한림 기자] 7월 초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여름 휴가철 진입과 정부의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등이 효과를 내면서 부진한 내수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29일 통계청 소비 통계 사이트인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 28일~7월 4일)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올랐다. 7월 둘째 주(7월 5~11일)도 같은 기간 3.7% 늘어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교육, 보건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7월 둘째 주 교육 서비스 이용 금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9.9% 증가했다. 보건은 같은 기간 4.9% 늘어났다.

반면 숙박서비스(-2.4%), 음식·음료 서비스(-4.2%), 식료품과 음료 결제액(-2.0%) 등 내수와 관련이 깊은 업종들은 모두 이용금액이 감소했다.

다만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민생회복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어 해당 지표가 반영될 7월 넷째 주부터는 내수와 관련한 업종들의 이용금액이 개선될 여지는 남아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개선도 내수 회복이 관측되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의 경제동향 지표 자료집인 그린북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오른 110.8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6월(111.1)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결과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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