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디지털트윈' 산업부 국책과제 선정…"바이오의약품 생산 강국 도약"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5.07.28 09:21 / 수정: 2025.07.28 09:21
실제 제조 환경을 디지털 가상 공간에 재현해 공정 오류 예측·대응
반복 실험 없이 실시간으로 최적 조건 도출 가능
대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국책 과제로 디지털트윈 기반 바이오의약품 차세대 제조공정 기술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대웅제약 용인연구소. /대웅제약
대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국책 과제로 '디지털트윈 기반 바이오의약품 차세대 제조공정 기술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대웅제약 용인연구소. /대웅제약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대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국책 과제로 '디지털트윈 기반 바이오의약품 차세대 제조공정 기술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실제 생산 공정을 컴퓨터나 가상 공간에 똑같이 만들어 놓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아 분석하거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온도, 습도, 시간 등 조건에 따라 성분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실제 공장에서 여러 번 실험을 해가며 조건을 찾았다면, 디지털트윈을 이용하면 가상환경에서 수많은 조건을 빠르게 시험할 수 있다. 때문에 실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제품의 품질도 더 높일 수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대웅은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과정 전체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세포를 배양하는 단계부터 약을 정제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으로 구현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찾고, 생산 중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미리 예측한다. 또 이 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도 함께 진행한다.

대웅은 이미 충북 오송에 있는 스마트 공장에 일부 디지털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 이번 과제를 통해 관련 기술을 더 고도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공장 전체를 자동화·무인화하는 미래형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유지민 대웅 바이오R&D센터장은 "이번 국책 과제는 미래 선도기술로 주목받는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기술을 실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접목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품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첨단 기술과 정밀한 데이터 기반 예측을 통해 국내 바이오 공정 산업 분야를 리딩할 것"이라고 말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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