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의 대(對) 한국 관세 최소화를 위해 에너지·투자 등 협력 방안에 속도를 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고위급 협의를 연이어 진행하고 한·미 관세 협상 진전 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김 장관은 7월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을 면담하고, LNG, 발전설비, 희귀광물 등 분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분야 규제완화를 통해 한국과 협력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고 우리측도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여 본부장도 25일 오전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면담하고, 비관세 조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집중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의 비관세 조치 관련 해소 노력을 설명하면서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측 관세조치 관련 우호적 고려를 재차 요구했다. 미국이 대일본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무협상 수석대표인 박정성 무역투자실장도 USTR 실무진과 전날 별도 협의를 갖고, 핵심 쟁점별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전날인 24일 오후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를 화상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안정적 대미 투자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막바지 협상 타결 방안 도출을 위해 현지에 머물며 러트닉 상무장관과 25일 오후 추가 협상을 가질 예정이며, 내달 1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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