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포-서울 30분대 생활권 가능해진다…편입 초읽기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5.07.25 10:48 / 수정: 2025.07.25 10:48
GTX-D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서울 30분 생활권 임박
신축 위주 신고가 행진…5호선 연장 등 호재도 기대감
수도권 서북부 교통 지도를 바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피알
수도권 서북부 교통 지도를 바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피알

[더팩트|이중삼 기자] 수도권 서북부 교통 지도를 바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포 장기역에서 출발해 인천 검단·계양을 거쳐 GTX-B노선과 연계되는 이 철도망이 완성될 경우,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km를 신설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을 공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km를 직결 운행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과 경기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까지 광역급행철도를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김포~서울 구간 소요 시간이 약 20분에서 3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와 도로의 혼잡도 완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에는 5호선 연장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 추가적인 교통 호재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GTX-A노선이 개통한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을 보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사례가 있다 보니, 이번 GTX-D노선 예타 통과로 인한 기대감이 김포 전역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포는 신축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북변동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전용 84㎡는 전월 대비 3000만원 오른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호가가 7억9000만원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변동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과거 김포라는 입지 때문에 망설이던 서울 거주자들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매수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GTX 호재를 온전히 누리면서도 아직 가격 경쟁력이 있어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규 분양을 앞둔 곳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반기에는 김포 동쪽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일례로 대원은 북변2구역에서 612가구 규모의 '칸타빌' 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이번 GTX-D노선 예타 통과는 김포 교통망 확충 계획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김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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