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익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에 신반포2차, 신반포4차 등 경쟁입찰 사업장보다 월등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가 제시한 공사비는 평당 876만원이다. 신반포2차(949만원), 신반포4차(927만원)보다 낮다. 여기에 '2년간 공사비 인상 유예' 조건도 포함했다.
사업비 조달 금리는 CD+0.1%(고정)을 제시해 경쟁입찰로 선정된 신반포4차(삼성물산, CD+3%)은 물론 한남3구역(현대건설, CD+2.1%)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사업비 외 별도로 제시된 2000억원 규모의 사업촉진비 역시 신반포 2·4차 제안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조건이다.
분담금도 입주시 100% 납부하고 금융비용이 발생하면 전액 시공사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신반포 2·4차도 동일한 입주시 100% 납부 조건이지만 이자 부담은 조합원에게 전가된다.
커뮤니티 면적은 세대당 5.5평으로 신반포2차(2.3평), 신반포4차(2.6평) 대비 2배 이상 넓고 주차 폭 2.7m, 천정고 2.75m 등은 프리미엄 주거의 기준을 충족한다. 판상형 및 코너판상형 배치 비율도 인근에서 가장 높은 94%에 달한다.
공사 기간도 신반포2차(57개월), 신반포4차(51개월)보다 짧은 50개월이고 실착공 이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없다.
또 계약이행보증과 책임준공확약 모두를 명시했으며 구조결함 보증은 일반적인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확대했다. 공사비 지급 방식도 '분양수입 내 기성불'로 분양률과 관계없이 조합의 리스크를 낮췄다는 평가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26일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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