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스윔웨어' 인기…패션업계, 기능성·디자인으로 여름 시장 겨냥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7.24 10:37 / 수정: 2025.07.24 10:37
젝시믹스, 감각적인 디자인과 자외선 차단 기능 선보여
29CM, 스윔웨어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스윔웨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지구 야외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배정한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스윔웨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지구 야외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며 스윔웨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패션업계는 다양한 신제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스윔웨어 제품군 판매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스윔수트 시리즈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했으며 래쉬가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젝시믹스는 지난 4월 2025 SS스윔웨어 컬렉션을 열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상품 발매 수(SKU)는 142% 증가한 700종 이상으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시즌에는 실외 활동용 스윔수트뿐만 아니라 실내 수영에 적합한 제품도 함께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했다.

키즈 라인은 UPF 50 이상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과 신축성으로 호응을 얻었고 남녀공용 스윔웨어 등도 기능성 소재와 이염 걱정 없는 컬러로 눈길을 끌었다.

29CM(이십구센티미터)도 스윔웨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스윔웨어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으며 로브, 커버업 등 리조트웨어와 타월, 레깅스 등 바캉스 아이템 판매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데이즈데이즈'와 '써피' 등 일부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거래액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코랄리크'의 경우 지난 2일 진행된 '29라이브' 출연 이후 당일 거래액이 일주일 평균 대비 6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디자이너 스윔웨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라마레이, 링서울 등 여성복 기반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잇달아 스윔웨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기존의 일상복 브랜드가 스윔웨어 라인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29CM는 스윔웨어 수요에 힘입어 '쇼케이스 플러스' 콘텐츠를 통해 바캉스룩 스타일링을 소개하고 오는 27일까지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젝시믹스(왼쪽)와 29CM가 다양한 스윔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젝시믹스, 29CM
젝시믹스(왼쪽)와 29CM가 다양한 스윔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젝시믹스, 29CM

29CM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은 물론 호텔 수영장이나 해외여행지, 워터파크, 실내 수영 등 일상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수영복과 리조트 웨어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며 "스윔웨어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한 만큼, 디자이너 스윔웨어 브랜드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다르는 스윔웨어 라인업을 조기에 확대하며 '썸머 바캉스 특별전'을 전개했다. 올해 신제품은 바닷물, 수영장의 염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강한 내구성을 유지하는 고밀도 원단과 인체공학적 입체 패턴으로 핏과 기능성을 강화했다.

또 자외선 차단과 속건성 기능을 갖춰 수상스키, 래프팅 등 고강도 워터 액티비티에도 적합하게끔 만들었다. 일부 제품은 남녀 공용으로 구성돼 활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여기에 키즈 라인업을 확대하며 자외선 차단, 냉감소재, 밝은 컬러감 등을 통해 어린이 물놀이 활동에 적합한 제품군을 구성했다.

다만 안다르 측은 구체적인 판매량과 거래액은 비공개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수영, 서핑 등 야외 할동뿐 아니라 물놀이 전후로도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윔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다가오며 스윔웨어는 단순한 수영복을 넘어 기능성과 스타일, 개성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나아가고 있다. 패션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다양한 스윔웨어를 출시하는 전략으로 여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스윔웨어가 단순히 수영복을 넘어 패션과 기능을 겸비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실내 수영, 워터파크, 액티비티 등 물놀이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상 속 수요까지 반영한 브랜드별 전략이 여름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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