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달 연속 늘었다. 연기금의 해외투자자금 일시 예치와 에너지 기업의 유가 대금 예치 등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올해 6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50억8000만달러 증가한 106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1013억 달러로 상승 전환했다가 올해 2월 다시 49억1000만 달러 감소로 하락 전환한 후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후 5월 반등했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 예금이 881억4000만달러로 5월 말(855억4000만 달러)대비 36억달러 늘었다. 연기금의 해외투자자금 일시 예치, 일부 기업의 경상거래대금 예치 등으로 증가에 기인한다.
엔화는 86억9000만달러로 2억6000만달러 늘었다. 위안화는 11억달러 늘어난 2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외현지법인의 국내 모회사 앞 배당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은 916억7000만달러, 개인예금은 147억7000만 달러로 각각 46억6000만달러, 4억2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919억8000만달러로 26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은 24억1000만달러 늘어난 144억6000만달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