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5만원·샤인머스켓 4만원"…편의점 업계, 소비쿠폰 손님 잡기 '사활'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5.07.18 09:48 / 수정: 2025.07.18 09:48
올 들어 매출 성장 정체된 편의점, 하반기 소비쿠폰 매출 기대감 ↑
간편식, 생필품부터 한우 등 신선식품까지 확보
편의점 업계가 오는 21일부터 풀리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노린 각종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편의점의 모습. /뉴시스
편의점 업계가 오는 21일부터 풀리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노린 각종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편의점의 모습. /뉴시스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올해 들어 매출이 정체된 편의점 업계가 하반기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할인 행사와 전략 상품 재편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1인당 최대 55만원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용처가 전통시장, 동네마트, 편의점, 약국 등 골목상권 중심으로 제한된 가운데 편의점 업계는 올해 들어 지지부진한 성장률을 보였던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은 먹거리, 생필품 등 품목에 초점을 맞춰 일제히 할인을 기획 중이다. 특히 한우, 장어, 전복과 같이 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까지 확보해 총력전을 벌이는 분위기다.

GS25는 특히 축산 카테고리 상품이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고 관련 행사를 기획했다. 대표 상품으로 △1++한우실속팩 800G(4만9900원) △소LA꽃갈비세트 1.8KG(7만4900원) △손질자포니카민물장어 300G(1만9900원) △완도전복10마리 550G내외(1만9900원) 등을 준비했다. GS25 관계자는 "지난 2020년 4월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직전 월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10개 카테고리 중 4개가 축산 상품이었다"고 말했다.

CU는 컵라면, 즉석밥, 생수 등을 중심으로 번들 할인에 나선다. 봉지라면과 컵라면 번들 구매 시 최대 33% 할인해준다. 즉석밥 번들 상품은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생수는 번들 구매 시 최대 63%를 할인한다.

또한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초특가 간편식도 한정 출시한다. 간편식은 닭강정(540g/5000원), 양장피(770g/8900원), 유부초밥(609g/5900원), 샌드위치 팩(430g/7900원), 랩 샌드위치 팩(366g/9900원) 등 5종으로 구성된다. CU 관계자는 "중량 대비 유통업계 내 최저가 수준의 금액대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생필품 할인과 더불어 정육, 과일, 쌀, 마사지기 등 기획 특가 택배 판매 상품 27종을 선보인다. 한우보신세트(4만2000원), 샤인머스캣실속세트(4만원), 고시히카리 5kg(2만9500원), 종아리마사지기(14만9000원) 등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7월 한 달 동안 3000종 넘는 상품에 대해 1+1, 2+1 덤 증정 및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육개장, 설렁탕, 된장찌개 등 간편식과 롤티슈, 물티슈, 세제, 샴푸, 칫솔 등 일상용품과 생필품의 1+1 행사품목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할인 행사는 장기간에 걸친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가맹 경영주들의 영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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