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 드론 스테이션 구축…산불 지역 생태 복원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7.17 09:36 / 수정: 2025.07.17 09:36
전동화 SUV 기반 특장차에 씨드볼 드론·관제 시스템 탑재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에 이어 아이오닉 9 기반의 드론 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하고, 울진군 일대에서 진행 중인 생태 복원 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에 이어 '아이오닉 9' 기반의 드론 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하고, 울진군 일대에서 진행 중인 생태 복원 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 /현대자동차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에 이어 '아이오닉 9' 기반의 드론 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하고, 울진군 일대에서 진행 중인 생태 복원 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은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 9을 기반으로 제작된 특장차량으로 산림 복원 기술 스타트업 구루이엔티와 함께 개발됐다. 차량에는 대형 씨드볼 드론 1대와 전용 이착륙 리프트가 탑재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황토와 씨앗을 혼합한 공 형태의 씨드볼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식재 작업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9의 후방 공간에는 드론 운용 전용 PC와 듀얼 모니터 등이 포함된 고정밀 통합 관제 시스템을 마련했다. 해당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차량의 V2L(외부 전력 공급) 기능을 통해 공급되며, 드론 충전과 통신, 영상 송출 등에도 활용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6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의 생태 복원을 위한 5년 협약을 체결하고,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산림 모니터링 및 데이터 수집 활동을 진행해왔다.

아이오닉 9 드론 스테이션은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갖춰 산림 지역에서도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및 9 드론 스테이션을 도입한 이번 생태 복원 사업은 단순한 식재 후원이 아닌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협력"이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며, 생물 다양성 보전과 산림 복원 설루션 제공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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