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생산능력 4배 확대…경쟁력 강화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7.16 11:19 / 수정: 2025.07.16 11:19
VCV 라인 추가…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설비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5동을 준공하며,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췄다. /LS전선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5동을 준공하며,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췄다. /LS전선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S전선이 강원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5동을 준공하며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4배 이상 확대했다.

LS전선은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내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라인이 추가된 5동을 준공하고 HVDC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증설로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최근 계열사 LS마린솔루션은 HVDC 전용 포설선 신조 투자를 결정했다.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수행 역량을 본격 구축하는 전환점이 된다는 것이 LS전선 설명이다.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강화됐다고 본다.

VCV 라인이 추가된 5동은 해저케이블 생산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VCV는 수백 km급 장거리 고전압 케이블 생산에 필수 설비다. 절연 품질과 전기적 안정성을 좌우한다.

HVDC 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 확산과 장거리 송전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난이도와 대규모 인프라가 요구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LS전선을 포함한 유럽·일본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장거리 HVDC 시공에는 1만 톤급 이상의 전용 포설선이 필수다. LS전선은 생산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만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은 2030년까지 약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설비 확충과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LS마린솔루션과 공동 참여를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