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올해 상반기 고속철도 이용객 수가 582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외국인 이용객은 284만명으로 1년 전 대비 13.4%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철도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국 간선철도망(고속철도·일반철도)을 통해 총 8509만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했다.
고속철도는 KTX(준고속KTX-이음 포함) 4544만명, SRT 1281만명이 탔다. 일반철도(무궁화·ITX-마음 등)의 상반기 수송 인원은 2680만명이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1월까지 개통한 6개 신규노선이 철도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6개 신규노선은 서해선(홍성~서화성), 포승-평택선(홍성~안중~평택~천안~홍성, 순환열차),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중앙선(안동~영천), 동해선(포항~삼척), 교외선(의정부~대곡)이다. 이들 노선은 올해 상반기 약 250만명을 수송했다.
특히 동해선(부전~강릉)은 상반기 누적 수송 인원 99만2000명을 기록했다. 중앙선(청량리~부전)도 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시·군을 통과하는 노선이 모두 개통된 결과로, 동해안 지역의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반환수수료 조정이 시행된 것도 좌석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승차권 판매 동향을 모니터링 한 결과, 환불 비율은 감소했고, 조기반환율은 증가했다. 잔여 좌석에 대한 재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주말 기준으로 하루 KTX는 2647석, SRT는 886석을 추가적으로 공급하는 것과 같은 성과를 거뒀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가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힘쓰는 우리 국민들의 든든한 발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