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소매유통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와 소비쿠폰 정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1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전망치가 102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75)와 비교하면 27포인트(p) 급등했다. 지난 2021년 3분기(106) 이후 4년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주식시장 상승세,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소비쿠폰 정책, 여름 휴가철 시너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업태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편의점(108)과 온라인쇼핑(105)은 기준치를 웃돌았다. 슈퍼마켓과 백화점도 기준치인 10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마트(89)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새로운 정부 출범과 소비 진작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실제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