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4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 7조9418억원, 영업이익 7499억원, 당기순이익 589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7%, 15.1%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9859억원, 영업이익은 3990억원, 당기순이익은 39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9%, 3.5%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3.4% 늘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효율적인 공급 운용으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3조9859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에도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5%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조396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노선별 수요 감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5월 초 연휴 수요 집중으로 수익성 지표가 전년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55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상호관세 발표·유예 조치에 따라 수요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반도체·배터리·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성 수요와 계절성 신선 화물 유치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3분기에는 여객 사업이 하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주요 관광 노선 중심 실적 호조를 전망했다. 수요 집중 노선 공급 확대 등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면한 시장 상황 대응력을 강화하고 관세 협상 결과에 맞춘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