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훈풍에 '30만닉스'를 달성, 13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29만7000원) 대비 1.01%(3000원) 내린 29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0만6500원을 터치하며 13년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30만닉스'를 달성한 건 지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 중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16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4조달러(약 5489조원) 돌파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기업에 올랐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눈높이를 올려 잡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게 내놨다. 압도적인 D램 수익성이 경쟁 우위를 재차 입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