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국은행이 올 상반기 중 한은이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48장으로 장기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라고 진단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5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빈기 중 화폐 유통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48장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액면금액 합계는 78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오만원권 위조지폐 장수(8장→11장)가 늘면서 10만2000원 가량 증가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16장), 5000원권(14장), 5만원권(11장), 1000원권(7장) 순으로 발견됐다. 5000원권은 2013년 6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구권으로 신권은 없었다.
신규로 발견된 기번호(총 17개)가 5만원권(9개), 1만원권(6개), 1000원권(2개) 순으로 나타나 새로운 위조 시도는 고액권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은은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대비 위조지폐 비중 추이는 2019년까지 큰 폭 감소한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1억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7장으로, 영국(1977장), 유로(1866장), 캐나다(757장), 일본(16.5장)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대면 상거래에서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을 선호하는 추세와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