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미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왔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단기적으로는 2년치 의약품 재고를 이미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상시 2년분 재고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은 "중기 전략으로는 미국 내 위탁생산업체(CMO)와 계약을 맺어 미국에 판매하는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면 주주들에게 바로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주주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내년 말까지 모든 대응 전략을 완료해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의약품에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