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디지털 헬스케어社 '젤스' 인수…커넥티드 케어 확대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07.08 13:40 / 수정: 2025.07.08 13:40
노태문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 제시"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더팩트 DB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해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의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의료 분야의 헬스케어를 연결해 갤럭시 사용자가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질병 예방도 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헬스의 비전이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다. 2016년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스핀오프하며 설립됐다.

젤스는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 애드버케이트 헬스, 배너 헬스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된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할 수 있게 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젤스와 협력을 맺은 병원의 의사는 젤스 플랫폼에서 당뇨 환자에게 혈당, 생활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파트너 기업의 앱을 추천하고, 이를 통해 혈당 변화·식이 조절·운동 기록 등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넓힐 수 있게 됐다. 그간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향후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환자의 평소 상태와 병원 의료기록이 별도로 관리되면서 발생하는 정보 공백도 해소되고, 환자·의료진과의 연결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켜 가전제품과도 연결,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젤스 인수 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맥쉐리 젤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젤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진정한 커넥티드 케어를 구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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