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의 상호 관세율을 통보하고 관세 유예를 오는 8월 1일로 연장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협상에 따라 발효일이 변경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찬에 앞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에 발송한 관세 서한이 최종이냐는 질문에 "최종 제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했는데 마음에 든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협상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선 "100% 확고한 건 아니"라며 "만약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하면 열린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과 일본 등 5개국에 관한 관세율이 적힌 내용의 서한을 올렸다. 서한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에 25%, 남아프리카공화국에 30%, 라오스·미얀마에는 40%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아울러 원래 오는 9일 0시 1분 발효 예정이었던 관세를 다음 달 1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