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은혜 기자] CU는 몽골 현지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장 건립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는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부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500평 규모의 기존 시설에 추가로 1000평 규모의 증축과 함께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몽골 CU는 총 700점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물류 처리 능력(CAPA)을 확보, 전국 단위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기존에는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배송이 이뤄졌으나 이번 증축으로 여러 도시들을 연결시켜 CU가 몽골 전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 물류센터는 향후 몽골 1000호점 시대를 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CU는 지난 2018년 8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을 개점한 뒤 2023년 3월 300호점, 2024년 7월 400호점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6월 말 기준 점포 수는 약 490점으로 몽골 편의점 업계 1위로서 7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CU의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는 지난 2021년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지난해 상반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2018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사업국에서 흑자를 달성한 것은 CU가 처음이다.
김태한 BGF리테일 해외사업운영팀장은 "몽골 사업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전문적인 관리 체계와 최신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현재 몽골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160여 점, 카자흐스탄 40여 점으로 해외에 총 690여 점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는 미국 하와이 1호점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