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달 1일부터 韓에 관세 25%…정부 “사실상 상호관세 연장”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7.08 07:38 / 수정: 2025.07.08 07:54
“시간 부족했던 게 사실…남은 기간 협상 박차”
산업통상자원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시 20분(한국시각)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 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마린원에 탑승 전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시 20분(한국시각)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 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마린원에 탑승 전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다음 달 1일부터 우리나라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서한을 보낸 가운데,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사실상 연장됐다는 진단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시 20분(한국시각)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 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한에는 다음 달 1일부터 우리나라에 25% 관세를 부과(지난4월 2일 발표한 국별관세와 동일 수준)할 예정이라고 명시됐다.

서한에서 미국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환적한 상품은 높은 관세율이 부과될 것이며, 미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별관세에 보복관세만큼 더해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 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한은 사실상 다음 달 1일까지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상호 호혜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부연했다.

산업부는 미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을 추진하고 제조업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1차관 주재로 관세로 인한 국내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danjung63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