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도 '하나'로 끝…하나은행, 전용통장으로 서학개미 공략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7.07 15:07 / 수정: 2025.07.07 15:07
환율우대 100%, 6개월 간 수수료 면제
하나은행은 지난 5월 하나증권과 함께 하나 해외주식 전용 통장을 출시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5월 하나증권과 함께 '하나 해외주식 전용 통장'을 출시했다. /하나은행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해외주식 전용통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미국 금융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대미 금융투자 잔액은 9626억달러로, 전년(8045억달러) 대비 약 19% 증가했다. 특히 미국 증권투자는 6304억달러로 전체 투자의 63.4%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열풍의 확산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투자 수요에 발맞춰 하나은행은 지난 5월 하나증권과 함께 '하나 해외주식 전용 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해외주식 매매를 위한 외화 보통예금 통장으로, 기존처럼 별도의 증권계좌로 외화를 이체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은행 통장에 보유한 달러로 하나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입금 시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함으로써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손님들의 투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하나증권 신규 고객에 한해서는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 개설 후 미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매매수수료도 6개월간 전액 면제된다.

아울러 상품이 출시되기 이전에 해외주식 거래를 하기 위해선 성인 고객에 한해서만 비대면을 통한 은행 연계 해외주식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 반면 이번 통장은 미성년자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영업점에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하기 위한 전용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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