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반박한 윤여원 콜마BNH 대표…"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7.07 14:47 / 수정: 2025.07.07 14:47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6156억원 달성
콜마홀딩스 관여 때문에 사업 계획 차질 빚어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맨 오른쪽)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맨 왼쪽)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건물의 모습이다. /문화영 기자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맨 오른쪽)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맨 왼쪽)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건물의 모습이다. /문화영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7일 윤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콜마비앤에이치가 수년간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로 그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24년에는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1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이는 지난 1일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 등으로 그룹 내 본연의 역할을 상실했으며 이에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면 리포지셔닝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입장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윤여원 대표가 단독대표로 취임한 첫 해에 달성한 성과로 이러한 실적을 거둔 대표에게 실적 부진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주장"이라며 "부임 이후 원료 포트폴리오 혁신, R&D 인프라 강화, 생산·영업·SCM의 전반적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꾸준히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콜마그룹 내 주요 사업인 화장품이 부진을 겪었던 시기 콜마비앤에이치는 그룹 내 가장 높은 외형 성장과 최고 수익성을 시현하며 그룹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수년간 콜마홀딩스가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에 관여해왔으며 이 때문에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어왔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 제안과 투자 계획 또한 지주사 차원에서 대부분 반려됐다"고 말했다.

또 윤 대표의 경영실패로 언급한 콜마생활건강은 윤동한 회장과 윤상현 부회장이 확인하고 그룹의 사전조율 아래 시작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업 실패로만 판단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표는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콜마비앤에이치가 사회적으로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록 수많은 외부적 제약과 도전이 있었지만 창업주이신 회장님의 오랜 경영철학인 우보천리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며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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