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려아연이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순환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려아연은 2~4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진행되는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 정부정책 포상에서 천아섬 선임이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순환경제 페스티벌은 순환경제 정책·기술 정보교류 및 비즈니스 장을 마련하고자 산업부가 주최하는 박람회다.
지난해 고려아연 자회사 스틸싸이클이 순환경제 페스티벌 수상자를 배출했다. 스틸싸이클은 올해 순환경제 페스티벌 기간 전시에 참여했다. 스틸싸이클은 국내 유일 친환경 공정인 RHF기술로 제강분진(EAFD)을 재자원화하는 사업모델을 알렸다.
스틸싸이클은 연간 20만톤 제강분진에서 RHF 공정을 통해 조산화아연(HZO)을 회수하고, 아연 생산을 위한 이차원료로 고려아연에 공급한다. 철과 제련산업을 잇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라는 것이 고려아연 설명이다.
천 선임은 지난 2017년부터 전자 스크랩 공정 실무자로 근무하며 연간 1만7000톤 이상 폐PCB(인쇄회로기판)를 처리해 구리·금·은 등 자원 회수에 이바지했다. 태양광 폐패널 설비 운영 실무를 담당해 은과 같은 유가금속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려아연은 다양한 종류 동 스크랩을 연간 10만톤 이상 처리해 3만톤 이상 전기동을 생산할 수 있는 건식 제련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천 선임은 폐PCB, 태양광 폐패널 처리 경험을 기반으로 지난 4월부터 건식 제련에 필요한 동 스크랩 전처리 설비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회사 차원에서 △폐PCB 스크랩 처리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동 재활용을 위한 건식로(Cu Smelter) 증설 △폐기물 감축·재자원화 등 노력과 성과가 국내 순환경제 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점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금속 제련·이차원료 재활용을 통한 자원 회수 분야에서 회사와 임직원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점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핵심 축인 자원순환 사업 성공을 위해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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