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HD현대건설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6.69% 오른 8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4.48% 상승세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 소식에 동반 급등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6분 기준 HD현대건설기계는 전 거래일(7만5500원) 대비 16.69%(1만2600원) 오른 8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8만9800원을 터치하며 3개월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도 4.48% 오르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강세는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대해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평가하며 "중복 투자를 줄여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으로, 판매 관점에서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제품군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병의 효과와 속도는 지켜봐야겠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나쁠 것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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