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신영 '약진'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올해 상반기 IPO 주관 실적 1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KB증권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사는 몇 곳을 제외하고 부진한 실적을 냈다.
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한 기업 수는 총 39개사(스팩 제외)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 4개사, 코스닥 시장에 34개사, 코넥스 시장에 1개사가 상장했다. 공모금액 총액은 약 2조2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의 총 공모금액이 약 1조4468억원, 코스닥 시장의 총 공모금액이 약 7923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가운데 KB증권이 공모총액 기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총 1조2658억6800만원의 공모액을 쌓았다. 대표 주관을 맡은 2월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LG씨엔에스의 공모액이 1조1994억원에 달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LG씨엔에스의 역할이 컸던 셈이다.
KB증권은 LG씨엔에스 외에도 삼양엔씨켐, 아이에스티이, 동국생명과학, 심플랫폼 등 4개사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며 공모 실적을 쌓아 올렸다. 각각의 공모금액은 198억원, 148억2000만원, 180억원, 138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중 공모총액 기준 IPO 주관 실적 2위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의 총 공모액은 3466억원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3월 14일 서울보증보험을 코스피 시장에 상장시키며 1815억3616만원의 공모액을 쌓았다. 또한 5월 2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달바글로벌(433억6020만원)의 역할도 주효했다. 그 뒤로는 대진첨단소재(270억원), 인투셀(255억원), 미트박스(190억원), 모티브링크(181억2354만원), 데이원컴퍼니(176억9300만원), 위너스(144억5000만원) 등 순이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공모총액 기준 IPO 주관 실적 1위인 KB증권과 2위 미래에셋증권의 격차가 9192억500만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KB증권은 큰 차이로 올해 상반기 IPO 주관 실적 1위 왕좌에 올랐다.
공모총액 기준 IPO 주관 실적 3위에는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2850억5000만원의 공모액을 쌓았다. 그 뒤로는 한국투자증권(1766억600만원), NH투자증권(1297억1800만원) 등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IPO 주관 실적 상위권을 대형사들이 차지하고 있고 특히 KB증권이 압도적인 성과를 냈지만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소형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냈다.
대신증권은 5건의 주관 실적을 기록, 920억원3200만원의 공모총액을 쌓았다. 또한 신영증권은 3건의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597억원의 공모총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두 곳을 제외하고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5곳은 올해 상반기 단 1건의 주관 실적도 내지 못했다. 또한 IBK투자증권, SK증권, iM증권 등 3곳이 1건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지만 공모총액은 100억원대로 미비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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