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통합…현지 매출 1조원 겨냥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7.02 09:37 / 수정: 2025.07.02 09:37
롯데 인디아, 하브모어 흡수합병
푸네 공장 가동·빼빼로 현지 생산 추진
롯데웰푸드가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사진은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본사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사진은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본사 /롯데웰푸드

[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지난해 7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합병을 결정했다. 흡수합병 이후에도 하브모어 브랜드는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했다. 롯데 인디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롯데 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를 거점으로 해왔다. 통합 이후 북부, 남부, 서부를 아우르는 전국 단위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됐다. 물류와 생산 거점의 통합으로 운영 효율화도 가능해졌다.

생산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약 700억원을 투입한 푸네 빙과 신공장이 지난 2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현지 성수기를 겨냥해 출시한 '돼지바(Krunch)'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약 330억원이 투입된 하리아나 공장의 '빼빼로' 생산라인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롯데 인디아는 푸네 공장 가동과 빼빼로 현지 생산을 통해 올해 매출 15% 성장을 노리고 있다. 롯데웰푸드 올해 1분기 인도 지역 매출은 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2905억원이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인도 시장에서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인도 최고의 종합 제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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